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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의 건학 이념은 '홍익인간'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중간 목표로 '자주', '창조', '협동'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할 수단으로는 각 단과대학 및 대학원의 학칙에 명시되어 교육실천과 직결된 각종 교육목적을 들 수 있다.

홍익인간이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교육법에 명시된 교육목표이기도 하다. 홍익 인간은 <삼국유사>의 고조선 건국기록과 <제왕운기> 등에서 유래하는데, 군왕은 만민의 뜻에 따라 만민을 위한 치하인이 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차츰 그것은 군신의 관계 뿐 아니라 자연과 사람의 관계나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마땅히 존재하여야 할 가치덕목으로 확립되어 왔다.

교육이념
홍익인간의 이념은 이제 자아와 만유의 공존 공영을 정립하려는 필수불가결의 사상이다. 홍익인간은 인간가치로서의 진선미를 숭상하고 사회가치로서의 자유, 평등, 평화를 표방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인본정신, 민주원리의 정신, 민족통합의 정신 등이 내재한다.

이러한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본교가 내세우는 구체적 강조점은 '자주', '창조', '협동'이다. 말하자면 바람직한
인간행동 특성으로서의 본교 교육목표는 자주적이고, 창조적이며, 협동적인 인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자주란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윤리를 전제로 하여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세이다. 창조란 민족문화를 수호하고 학문과 예술의 능력을 길러 가치체계를 건설하려는 의욕적자세이다. 협동이란 사회생활을 하는 가운데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 미래의 번영을 찾는 자세이다.

즉, 교육을 통하여 개인 능력을 최대한으로 신장 계발하여 자아완성을 기하고 주체성과 자주성을 길러 국가사회 발전에 능동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인간상 양성을 강조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육이념 아래 본교에서는 그 동안 '산학일체'의 원칙을 중시하여 왔다. 산학일체는 교육응용의 측면 즉, 산업의 교육성과 교육의 산업성이라는 양 측면에서 교육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산업사회 지향의 교육목표이다. 따라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산업사회를 주도하고 능동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지향 점 설정이다. 원래 이는 중세의 도제교육이나 길드(guild)조직 등에 연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래에 들어 산업화로 급격하게 변모되면서 장기적 안목 속에서 이상적 이론 탐구에만 전념하던 대학이 단기적 현실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고, 특히 학문의 실용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산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제시된 것이 바로 산학일체이기 때문에 산업계에 대한 신속한 첨단 이론 지원이나 전문 인재 공급 등에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물론 대학 교육이 당장의 사회적 요청에만 매달리다 보면 긴 안목이나 먼 시야를 잃고, 자칫 학문이 그 자체의 존재가치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그러나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자아실현과 함께 국가.사회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는 교육 본연의 역할을 생각할 때, 이러한 산학일체의 원칙은 본질적이며 실질적인 교육운영의 지향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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